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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익어가는 계절…집집마다 주홍빛 물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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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곶감이 익어가는 계절…집집마다 주홍빛 물결 장관
  • 송고시간 2019-12-07 13:57:01
곶감이 익어가는 계절…집집마다 주홍빛 물결 장관

[앵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전남 장성에서는 주먹만 한 대봉감을 깎아 곶감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집마다 매달린 곶감 타래 물결이 장관인데요.

겨울바람에 말라가는 주홍빛 곶감이 초겨울 정취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타래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대봉감이 주홍빛으로 물들어갑니다.

곶감은 겨울바람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그 색과 당도를 더 해갑니다.

<박미옥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처음에 건조했을 때는 약간 노란 빛을 띠고 있다가 차츰 진홍색을 띠면서 곶감이 숙성되는 거예요."

건조가 끝나가는 반건시 곶감은 모양이 점차 꽃을 닮아가며 먹음직스러워집니다.

대봉 곶감은 이렇게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덕장에서 겨울바람에 60일 정도를 말려야만 비로소 완성됩니다.

농가에서는 지난 가을 수확한 감을 깎고 고르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기계로 깎은 감을 고르고, 또 타래에 거는 일은 모두 손으로 이뤄집니다.

장성 백암산과 방장산 일대는 곶감을 말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최중환 / 장성 방장산 곶감 작목반 회장>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다른 지역보다 특히 높죠. 색깔도 좋게 나오고, 먹기도 부드럽고 달고 쫄깃하면서 맛있죠."

겨울바람에 맛을 더해가고 있는 대봉 곶감은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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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