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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그림이'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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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방에 그림이'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
  • 송고시간 2019-12-07 14:10:24
'사방에 그림이'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

[앵커]

'해바라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나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높이 5.5m의 통신 벙커.

국가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지만 쓰임을 잃었던 이곳은 지난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로 변신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재탄생한 반 고흐의 명작이 가득합니다.

이달 초 개막한 반 고흐 전은 11개월간 빛의 벙커에서 55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클림트 전의 차기작입니다.

고흐의 창의성이 집중적으로 발현됐던 약 10년 동안 그가 남긴 800점 이상의 회화와 1천여점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벙커 안을 거닐며 '감자 먹는 사람들', '별이 빛나는 밤' 등 수많은 고흐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여대의 빔프로젝터와 미디어 서버, 30여대의 스피커 장비 등이 어우러지면서 음악과 함께 작품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정승진·정현민·정다현 / 대전 유성구> "빛이 사방으로 나와서 작품 현장에 있는 느낌이 있었고, 고흐의 작품을 4D같이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고흐와 가장 강렬한 영향을 주고받은 화가 폴 고갱의 작품도 선보이며 눈길을 끕니다.

고갱의 작품을 소재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은 세계 최초로 빛의 벙커에서 첫선을 보이는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진우 / 티모넷 대표> "고흐가 작품을 만들 데 쓰는 강렬한 붓 터치와 기법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클림트 전에 이어 이번 고흐 전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백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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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