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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서울·경기 입주물량…집값 계속 뛰나

경제

연합뉴스TV 줄어드는 서울·경기 입주물량…집값 계속 뛰나
  • 송고시간 2019-12-10 13:37:02
줄어드는 서울·경기 입주물량…집값 계속 뛰나

[앵커]

내년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고 내후년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주 물량이 줄면 집값과 전세가격이 계속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2,000여가구로 올해 대비 2.3%가량 줄어듭니다.

내후년에는 올해의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입주 물량이 꾸준히 늘었던 경기도 역시 내년부터 2년간 공급이 감소합니다.

지난해 17만가구가 공급됐던 경기도는 올해 13만9,000여가구에 이어 내년에는 11만9,000여가구로 줄어듭니다.

2021년의 경우 8만6,000여가구 공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공급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과 인접 수도권까지 수요 증가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생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최근 새 아파트 주거 선호도가 높아진 분위기를 고려하면 전세가격 불안감이 커지는 요인입니다. 또한 청약시장으로의 수요 쏠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안에 정부는 상한제 적용지역을 늘리고, 공시지가 시세 반영율을 80%까지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가 집값 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금리 구조에 여유자금이 대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아파트 시장의 과열은 초저금리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리츠나 펀드같은 대체상품의 세제혜택을 늘려서 과잉 유동성을 분산해야…"

부동산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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