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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2일 총선 실시…브렉시트 운명 좌우한다

세계

연합뉴스TV 英 12일 총선 실시…브렉시트 운명 좌우한다
  • 송고시간 2019-12-11 21:34:23
英 12일 총선 실시…브렉시트 운명 좌우한다

[앵커]

영국 총선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실시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가 의회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되자 조기총선 카드로 정면 돌파에 나섰는데요.

이번 선거 결과는 브렉시트의 운명을 좌우하게 돼 보수당의 과반 확보 여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를 둘러싼 분열과 혼란에 지친 영국 의회가 최후의 카드로 택한 조기 총선이 현지시간 12일 실시됩니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은 안정적 과반 확보를 목표로, 제1야당인 노동당은 2010년 이후 9년 만의 정권 탈환을 목표로 표심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브렉시트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것인 만큼 선거운동 기간 내내 브렉시트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영국은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가 EU 탈퇴에, 48%는 EU 잔류에 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우여곡절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영국의 EU 탈퇴조건에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을 EU와 타결했지만, 영국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 역시 EU와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존슨 총리는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보리슨 존슨 / 영국 총리> "브렉시트를 성사시키는 방법은 의회와 함께 하는 게 마땅한 것이고…"

<제러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우리는 이번 선거과정에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를 납치하고 국민보건서비스와 이 나라 노동자들을 팔아넘기려 하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비해 10%포인트 내외 높은 지지를 얻어 과반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일단 전망됩니다.

그러나 노동당이 국민보건서비스를 쟁점으로 막판 공세를 펼치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EU 잔류 표심이 노동당으로 결집 될 경우 보수당 과반을 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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