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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혜영·백재현 총선 불출마…'중진 용퇴' 물꼬

정치

연합뉴스TV 與 원혜영·백재현 총선 불출마…'중진 용퇴' 물꼬
  • 송고시간 2019-12-11 21:53:00
與 원혜영·백재현 총선 불출마…'중진 용퇴' 물꼬

[앵커]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3선 백재현 의원이 오늘 나란히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수도권 중진인 이들의 불출마가 민주당 내 '중진 용퇴'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29년 정치 인생의 마무리를 선언했습니다.

식품회사 풀무원 창업자인 원 의원은 1992년 국회에 입성한 뒤 부천시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대표 등을 두루 거친 중진으로, 문재인 정부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원 의원은 정의와 실력, 배려를 정치 덕목으로 삼아 왔다며 비교적 순탄한 정치 여정을 이어왔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습니다.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3선 백재현 의원 역시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히며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이 못다 이룬 숙제를 후배들에게 맡겼습니다.

<백재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 해결, 혁신성장과 남북관계 화해의 길, 후진적 정치시스템 개선 등 가야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두 중진 의원들이 후배를 위한 명예로운 결단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서 당과 정치 혁신을 요구하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 모두 초선이었습니다.

7선 이해찬 대표와 6선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불출마 뜻을 밝혔거나 생각 중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쇄신을 외치며 공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은 이들이 처음입니다.

4선 강창일 의원 역시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류 속에 원혜영, 백재현 의원이 중진 용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전에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릴레이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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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