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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엿새만에 또 중대시험…"핵전쟁 억제력 강화"

정치

연합뉴스TV 北, 엿새만에 또 중대시험…"핵전쟁 억제력 강화"
  • 송고시간 2019-12-15 09:17:42
北, 엿새만에 또 중대시험…"핵전쟁 억제력 강화"

[앵커]

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요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시험의 종류와 의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번과 달리 '핵'을 직접 언급해,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엿새 전과 마찬가지로 신형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원 대변인을 통한 발표였습니다.

금요일 밤 7분 동안 이뤄진 시험으로 국방과학자들이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았다고 전해, 시험은 성공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결과가 보고됐음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시험이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략적 지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던 엿새 전 시험과 달리 이번에는 핵을 직접 언급한 겁니다.

북한은 시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엿새 전 시험의 연장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ICBM의 신속 발사가 가능한 새로운 고체연료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일단 우리 정보당국은 엿새 전 시험에 대해선 액체 연료 엔진을 테스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방한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을 압박하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왔고, 미국은 정찰기를 한반도에 띄워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거나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북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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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