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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여성병원 화재 '아찔'…신생아 포함 350여명 대피

사회

연합뉴스TV 일산 여성병원 화재 '아찔'…신생아 포함 350여명 대피
  • 송고시간 2019-12-15 09:28:20
일산 여성병원 화재 '아찔'…신생아 포함 350여명 대피

[앵커]

어제(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여성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5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병원 위치가 소방서 옆인 데다 병원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위험했던 순간에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아이고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도로.

건물 사이로 하늘로 치솟는 연기가 보입니다.

하늘에는 소방헬기도 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여성병원으로 화재 당시 내부에 신생아 60여명을 포함해 산모와 직원 등 350여명이 있었습니다.

불은 지하 3층 지상 8층 짜리 건물의 1층 캐노피 구조물에서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병원 옆에 소방서가 있어 조치가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20여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병원에는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거나 수술을 앞두고 마취를 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병원 직원들의 기민한 대응으로 환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화재 피해는 없으세요?) 소방서요? 서도 좀 그을렸어요. (소방관님들 중 다치신 분은요?) 부상은 없어요."

다만 건물에 연기가 차고 곳곳에 그을음이 있어 병동 전체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헬리콥터 4대를 투입했지만 신생아들의 안전을 고려해 진화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로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 배관의 동파 방지용 열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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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