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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왜군 물리쳤던 독산성…삼국시대 축조 첫 확인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왜군 물리쳤던 독산성…삼국시대 축조 첫 확인
  • 송고시간 2019-12-17 09:33:43
[출근길 인터뷰] 왜군 물리쳤던 독산성…삼국시대 축조 첫 확인

[앵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유명한 경기 오산 독산성에서 1500년 전 삼국시대 성벽이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백제와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축성기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인데요.

오산시는 복원, 발굴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 '독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방안'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고 합니다.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지금 밖에 비가 오는 관계로 독산성 발굴 현장 바로 옆에 있는 고적사에서 안민석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갑습니다.

[기자]

오늘 두루마기를 입고 나오셨는데 이유가 있으십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해외 약탈문화재 찾으러 다닐 때 입는 두루마기인데요.

오늘 독산성 발굴의 역사적인 현장 올라오면서 두루마기를 입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독산성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아마 권율 장군, 임진왜란 이 정도만 알고 있을 텐데 어떤 의미가 있는 곳입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사책에 독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의 세마대첩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정조 대왕이 이곳에서 부친인 사도세자를 기리는 그러한 역사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독산성에서 1500년 전에 묻혀있던 삼국시대의 성곽이 발견됨으로써 역사적인 가치가 훨씬 높아졌고요.

그동안 설로만 떠돌았던 독산성에 1500년 전에 도시가 있었다, 그것이 입증된 아주 역사적인 발굴입니다.

[기자]

성곽의 역사가 1500년 전으로도 올라가게 됐는데 세계문화유산 등재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에 정재숙 문화청장님이 여기를 방문하셨거든요.

그래서 이 독산성의 가치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고요.

그래서 신년부터 오산시와 문화재청과 함께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기자]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발굴도 필요하고 즉 예산도 필요하고 앞으로 어떠한 계획이 필요하신지.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에 발굴된 삼국시대 성곽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요.

이 성 전체의 지하에 삼국시대의 도시 하나가 묻혀 있다고 예상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체계적이고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예산 확보가 더 필요하고요.

그래서 발굴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를 수원 화성과 함께 연계하는 정조 문화권의 유산이거든요.

그래서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동시에 할 계획입니다.

[기자]

또 박물관 얘기도 있던데 박물관 얘기는 어떤 겁니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 오산 관련 유물이 4,000여 점이 있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도 있고 전국 곳곳의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데 이번에 독산성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대거 출토됐고 또 앞으로 출토될 것이고 그래서 이런 오산의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서 전시하는 그리고 교육용으로 또 시민들을 위한 도시의 자랑거리로서 모아서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의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기자]

끝으로 2년째 문체부 상임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향후 계획까지 이야기를 해 주시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민들께서는 이 독산성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바람이 굉장히 간절하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해당 상임위원장으로서 문화재청과 잘 협의하고 또 이것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두 번째로는 말씀드렸듯이 체계적인 발굴, 본격적인 발굴을 위해서 1,500년 전에 묻힌 이 도시 전체의 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발굴을 위해서 더 많은 국가 예산이 필요할 것이고 국비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고하십시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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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