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연말연시 과음 주의해야…여성은 간질환 더 취약

경제

연합뉴스TV 연말연시 과음 주의해야…여성은 간질환 더 취약
  • 송고시간 2019-12-21 14:33:10
연말연시 과음 주의해야…여성은 간질환 더 취약

[앵커]

술은 자주 마시면 지방간을 부르고 나아가 간염이나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술로 인한 간질환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은데,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면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은 황달 증상과 함께 돌덩이처럼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등이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자주 마시면 지방간이 나타날 확률이 90%에 이릅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이 간질환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의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마시면 지방간이 발생하는데, 여자는 2병만 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재준 /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보통) 남성이 3~4배 이상 간질환이나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데요. 유독 알코올성 간질환 만큼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정도 더 빨리 진행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체구가 작고 체지방이 많아 염증 발생 위험이 큰데다가, 위나 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술을 삼가고,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충분한 수분과 음식물을 먹은 상태에서 조금만 마실 것을 권했습니다.

또 한 번 술을 마신 후에는 최소한 며칠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간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