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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군' 창설… 미·중·러 우주 패권 경쟁 본격화

세계

연합뉴스TV 美 '우주군' 창설… 미·중·러 우주 패권 경쟁 본격화
  • 송고시간 2019-12-24 08:49:30
美 '우주군' 창설… 미·중·러 우주 패권 경쟁 본격화

[앵커]

미국이 대기권 밖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군대 '우주군'을 창설했습니다.

우주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영화 '스타워즈'가 현실로 다가올지 주목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 우주군을 창설했습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로,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떨어져나와 별도 군으로 창설된 이후 72년만에 미국에 새로운 군대가 생긴 겁니다.

우주군에는 1만6천명 정도의 현역 군인과 민간인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군은 지난 8월, 17년만에 다시 만든 공군 산하 우주사령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책임자도 현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맡게됩니다.

우주군 창설은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러시아나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주는 전 세계의 새로운 전쟁 영역이다. 우주에서 미국의 우위는 대단히 중요하고 우리가 앞서 있지만 충분히 앞서고 있진 않다."

우주군은 우주 영역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보 위협을 차단하는 게 주목적입니다.

다만 우주 공간에서 전투를 수행하도록 임무가 부여된 것은 아닙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동맹의 인공위성을 교란 내지 파괴하는 레이저 무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착수했다"면서 "미국은 우주 작전의 자유에 심각하고 커지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4년전 미 우주군과 비슷한 전략지원군을 창설해 위성 파괴 시험을 진행하는 등 '우주 굴기'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우주군을 창설한 러시아도 우주 공간에 기반을 둔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전략에 맞설 새로운 임무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거리핵전력 조약을 탈퇴한 가운데 강대국간 우주 공간에서의 군비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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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