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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에 "약속 지켜라" 반복…외무상은 독도 망언

세계

연합뉴스TV 아베, 한국에 "약속 지켜라" 반복…외무상은 독도 망언
  • 송고시간 2020-01-20 20:00:56
아베, 한국에 "약속 지켜라" 반복…외무상은 독도 망언

[앵커]

해가 바뀌었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는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베 총리가 새해 연설에서 관계 개선을 위해선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외무상은 한 술 더 떠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도 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과 참의원을 상대로 한 새해 시정연설에서 6년만에 "한국이 일본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작년 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이나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가겠다"고만 언급한 것과 대비됩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현안인 일제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의미하는 '나라 간 약속'을 다시 꺼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고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쌓아 올리기를 간절하게 기대합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총리에 뒤이어 한 외교연설에서 "한국 측의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간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한술 더 떠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외무상들은 2014년 이후 7년째 외교연설에서 일방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습니다.

새해 시정방침을 밝히는 정기국회 연설에서 일본이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에 따라 올해도 한일 관계 개선은 녹록치 않을거란 관측입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조건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생각이라며 북일 정상회담을 올해 주요 국정 과제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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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