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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외상센터 갈등…닥터헬기 운항 중단

사회

연합뉴스TV 아주대병원·외상센터 갈등…닥터헬기 운항 중단
  • 송고시간 2020-01-21 18:23:40
아주대병원·외상센터 갈등…닥터헬기 운항 중단

[앵커]

아주대병원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간의 갈등으로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에서 사임한데 이어 의료진이 닥터헬기 탑승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주대병원과 마찰을 빚어온 이국종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난데 이어 외상센터 소속 의사들이 닥터헬기 탑승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이후 두 달간의 점검을 마치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던 경기도 닥터헬기는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외상센터 관계자는 "닥터헬기에 아주대 외상센터 의료진이 탑승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경기도 담당자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외상센터 전문의가 11명에 불과해 수년째 당직근무와 헬기 탑승을 병행하고 있다며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헬기 탑승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외상센터 설립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센터장에서 사임한 이국종 교수도 병원과 보건복지부를 비난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 교수> "기본적으로 계약위반이잖아요. 계약위반. 복지부에서는 자기들이 공문까지 보내서 그러지 말라고 해놓고…그 사람들이 헬기 타라고 그러세요. 아이참 정말…"

센터 측은 아주대병원이 외상환자들의 본관 병실 이용을 금지하는 바람에 외상센터에서 환자를 받지 못해 바이패스한 시간이 지난해 868시간에 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진이 닥터헬기 탑승을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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