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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서 여학생 집단 구타…"영상 찍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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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남 김해서 여학생 집단 구타…"영상 찍어 공유"
  • 송고시간 2020-01-22 21:29:47
경남 김해서 여학생 집단 구타…"영상 찍어 공유"

[뉴스리뷰]

[앵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2시간 동안 집단 구타를 당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영상을 찍어 여러 곳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른손에 프라이팬을 쥔 여학생이 무릎을 꿇고 있는 여학생의 머리에 무언가를 붓습니다.

머리가 젖었는데도, 여학생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엔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이 앉아 이러한 모습을 지켜만 봅니다.

곧이어 뺨을 때리기 시작하고,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합니다.

22일 오후 늦게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한 이는 지난 19일 새벽 6시쯤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주를 머리에 뿌리고 뺨을 여러 군데 때렸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집단 구타한 이들이 이 영상을 여러 곳에 공유했고, 뻔뻔하게 자신들이 한 짓을 나 몰라라 부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속 피해자는 눈이 심하게 충혈됐고,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전합니다.

글쓴이는 이 일이 널리 퍼져 가해자들이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도 가해자를 비난하는 댓글을 수천 개를 달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으며, 향후 범행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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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