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무역전쟁을 일단락 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전선을 유럽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유럽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유럽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를 '지렛대'로 삼아유럽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멕시코, 캐나다와 무역협정을 개정한 데 이어 중국과도 이른바 '1단계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며 포문을 돌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럽은 무역을 할 수없게 하는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곳곳에 관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역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솔직히 중국과 사업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동맹 여부와 상관없이 '관세 폭탄'을 무기로 무역 전쟁에 나섰지만 아직 EU와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미국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EU를 포함한 외국산 철강 제품 등에 관세를 물리자 EU는 미국산 오렌지, 청바지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최근에는 EU가 미국 IT 기업을 대상으로 이른바 '디지털세'를 부과하려는 것을 놓고도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다보스> "유럽 연합과 관련해 솔직하게 말해 유럽과 협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중국과의 협상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미국과 EU의 무역 해법은 다음달로 예정된 무역협상이 첫번째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사전 무역협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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