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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비상 속 파라과이 뎅기열 기승… 대통령도 감염

세계

연합뉴스TV 우한폐렴 비상 속 파라과이 뎅기열 기승… 대통령도 감염
  • 송고시간 2020-01-23 19:22:11
우한폐렴 비상 속 파라과이 뎅기열 기승… 대통령도 감염

[앵커]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너머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남미 파라과이에서는 뎅기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대통령까지 뎅기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기잡니다.

[기자]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방 방문 중에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수도 아순시온으로 돌아갔습니다.

발열과 근육통, 어지럼증 등 몸의 이상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뎅기열. 남미 파라과이에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대통령조차 피해가지 못한 뎅기 모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파라과이에서는 천800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의심 환자는 만 명에 달해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은 보통 건강한 사람일 경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엔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뚜렷한 치료제도 없는 데다 백신도 초기 단계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에서 뎅기열 발병률이 높은 파라과이에선 2013년에 뎅기열 유행으로 25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48세로 비교적 젊고 건강한 아브도 대통령은 다행히 지금은 증상이 사라진 상태라며, 트위터에 부인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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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