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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장 아들 문석균, 세습공천 논란에 출마 포기

정치

연합뉴스TV 문의장 아들 문석균, 세습공천 논란에 출마 포기
  • 송고시간 2020-01-23 21:10:49
문의장 아들 문석균, 세습공천 논란에 출마 포기

[뉴스리뷰]

[앵커]

지역구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 씨가 총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당 지도부의 불출마 권유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문 부위원장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없이 뜻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아쉬움은 남지만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인 문 의장이 여섯 번 당선된 의정부 갑에 출마해 지역구 세습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맞물려 불공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의 역풍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해영 / 민주당 최고위원>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에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가 많이 높아져 있다며 당의 우려를 문의장 부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설훈 최고위원도 문석균 부위원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용기있게 정리하고 당에 누를 덜 끼치는 쪽으로 결단해야 한다며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잇따른 불출마 요구를 문 부위원장이 수용한 셈입니다.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의 불씨는 진화했지만 야권과 보수층의 표적이 된 김의겸, 정봉주 두 사람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야권의 내로남불 공세를 고려하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지만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동지를 버린다는 지지층의 반감이 있을 수 있어 민주당의 고심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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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