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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듯 다른듯'…北 음력 설 명절 연휴 모습

정치

연합뉴스TV '같은듯 다른듯'…北 음력 설 명절 연휴 모습
  • 송고시간 2020-01-25 11:02:45
'같은듯 다른듯'…北 음력 설 명절 연휴 모습

[앵커]

북한도 음력 설 명절 연휴를 맞았습니다.

우리처럼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연휴를 보내는 방식에는 약간의 차이도 있는데요.

우리와 같은 듯 다른 북한의 설날 풍경을 곽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처럼 북한도 설은 명절입니다.

과거 낡은 제도로 여겨 음력설을 쇠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1989년부터 전통을 계승하자는 차원에서 다시 부활했고, 2003년부터는 공식 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부모와 친지를 방문해 세배하고 덕담을 듣습니다.

여기서도 세뱃돈은 빠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설 명절 식탁에 올리는 떡국을 먹는 모습도 마찬가지.

<조선중앙TV> "이 떡국 한 사발을 다 먹으면 나이가 한 살이 불어난대요."

연날리기와 윷놀이, 줄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육 경기를 즐기는 모습도 우리와 비슷합니다.

<조선중앙TV> "온 나라에 펼쳐진 이채로운 설 명절 풍경은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흥성이고 있는 수도의 민속놀이장에도 펼쳐졌습니다."

다만 북한 주민들에겐 설 아침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보단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을 찾아 참배하는게 더 일반적입니다.

우리처럼 민족 대이동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지역간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도로사정과 교통수단이 열악한 탓입니다.

이렇게 설 귀성 문화가 없다 보니 북한에서는 연휴 기간 식당들이 저마다 문을 열고 설 특선 음식을 팔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우리 식당에서는 인민들이 설 명절 때 즐겨 찾는 떡국, 신선로, 녹두지짐 이런 민족음식들을 기본으로 해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대체 공휴일을 인정해 설 하루 전날부터 나흘을 쉬는 우리와 달리 북한은 설 당일부터 사흘 동안만 빨간 날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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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