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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양대상 아니다" 美 또 방위비 압박…"일본도 포함"

세계

연합뉴스TV "韓 부양대상 아니다" 美 또 방위비 압박…"일본도 포함"
  • 송고시간 2020-01-26 13:33:49
"韓 부양대상 아니다" 美 또 방위비 압박…"일본도 포함"

[앵커]

최근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유력 일간지 공동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부양대상이 아니라며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는데요.

이번에는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까지 나서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일본도 증액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내비쳤듯이 우리는 우리의 동맹들이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은 한미 양국이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의 '2월 내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또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공동기고문이라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증액을 요구한 데 이어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아울러 일본에 대해서도 인상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동맹들에도 적용되는 것"이라며 "나는 일본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일 간 방위비 협상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철수 문제는 전혀 검토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나 한국, 그 외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들 국가와의 조약에 따른 우리의 책무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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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