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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사망 132명…확진자 '사스' 추월

세계

연합뉴스TV 신종코로나 사망 132명…확진자 '사스' 추월
  • 송고시간 2020-01-29 11:57:27
신종코로나 사망 132명…확진자 '사스' 추월

[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 26명이 늘어 13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수도 5,997명으로 2003년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 밖에서 '사람 대 사람' 감염 사례가 속속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내 확산 속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26명이 늘어 총 13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수도 약 1,500명이 추가돼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바이러스가 이미 최소 세계 17개국으로 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중국 밖에서 나타난 확진자들은 모두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이었지만, 중국을 찾지 않았는데도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속속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나라현에서 사는 60대 버스 운전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기사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을 태운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과 독일, 대만에서도 사람 간 감염 사례가 각각 한 건씩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홍콩의 경우 열차 운행 중단 등 중국 본토와 홍콩을 오가는 대중교통 운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발원지인 중국 당국과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는데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와 전쟁에서 자신이 직접 지휘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악마"라면서 "우리는 악마가 숨어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가능한 빨리 중국에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WHO 측은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그러나 어느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7일에서 10일 이내에 감염자 수가 최고치를 찍은 뒤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호흡기 질환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고치를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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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