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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전파 가능성?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전파 가능성?
  • 송고시간 2020-02-03 09:28:45
[출근길 인터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전파 가능성?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죠.

중국 확진환자 수는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2차, 3차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일상 속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상혁 학술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안녕하세요.

[기자]

확진자 중에서 2차 감염, 특히 같이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걸렸다. 이게 같은 장소에서 있어서 그런 것인지, 좁은 장소에서 아니면 음식 때문에 그런 것인지 좀 궁금증이 많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기본적으로 호흡기 비말과 접촉에 의해서 감염됩니다. 이분들이 같은 공간 안에서 가까이 계셨기 때문에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 감염 둘 다 가능성이 있는데요. 지금 음식을 드신 경우 같은 경우에는 환자의 타액 내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고, 그게 음식을 오염시키고 다른 사람이 그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오염된 호흡기 분비물을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들어온 것과 거의 똑같은 형태의 음식을 매개로 한 접촉감염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가능성 모두가 다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일단 지금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된 방역이 지금 적절히 통제가 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에서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요. 그래서 질병의 근원지가 아직 통제가 안 되다 보니까 인접 국가에서도 계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된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초반에 어떻게 보면 방역 얘기를 하셨는데 과거 사스도 있었고 메르스 사태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중국 같은 경우에 초기에 방역 부분에서 약간의 허점이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전파력이 보통 환자 1명당 한 2명 이상 정도를 전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면 1명이 2명이 되고 2명이 4명이 되고 이렇게 4명이 8명이 되고 이런 단계인데 1명이 2명이 되는 단계에서 방역에 성공을 했다 그러면 유행이 진행이 되지 않겠지만 8명, 16명이 된 상태에서 방역이 진행되게 되면 결국 놓치게 되는 사람들을 통해서 또 그런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중국 당국의 초기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확실한 것 같고, 그런 부분 때문에 지금까지 유행 전체가 조정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15번째 확진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언제까지 더 지켜봐야 할까요.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일단은 질병의 근원이 중국에 있는 상황이고 중국 당국의 유행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되어야지만 인접국인 우리나라도 같이 조절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유행 양상을 좀 면밀하게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어제 정부의 발표에도 나왔지만 무증상자 아니면 경증 환자에게서도 전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지금 관련해서 잠복기 감염과 무증상 감염 부분에 있어서 용어상의 혼선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잠복기에 해당하는 무증상 환자한테는 감염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지만 잠복기를 벗어나서 증상기 초기에 접어드는 경우는 실제적으로는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잘 못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단계에서 감염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해서 지금 신종 바이러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그 단계에서도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감염력을 고려해서 폭넓게 관리를 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네, 고맙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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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