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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 발생…지자체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 발생…지자체 비상
  • 송고시간 2020-02-17 16:50:19
[뉴스1번지] 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 발생…지자체 비상

<출연 :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국내 확진자가 2명 늘면서 30명이 됐습니다.

29번 환자는 먼저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30번 환자는 함께 사는 29번 환자의 부인입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집중 분석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어제 82세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 29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9번 환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연결 고리를 알 수 없는 감염,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죠?

<질문 2> 지금까지 우리는 해외에서 특히 중국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방역을 이어오지 않았습니까? 이제 방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 온 것 아닌가 싶은데요?

<질문 2-1> 정부가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방역과 특별히 달라지는 부분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질문 3> 29번째 확진자는 기침 증세로 동네 의원을 다니다 대학병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29번 환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하던데요.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흉통이 심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어떻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럴 때 의사가 자의적 판단으로 어떤 경우에든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도 있나요?

<질문 4> 29번 환자는 국내 확진자 중 최고령으로 기존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저질환이 있었던 만큼 스스로 느낀 건 심장이상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미미했던 걸까요?

<질문 5> 앞으로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증상조차 미미해 발병조차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일 텐데요.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게는 해외 여행력과 상관없이 무조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전수조사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까요?

<질문 6> 29번 확진자가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아 4시간 가까이 머물렀습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데요. 4시간 이란 긴 시간동안 한 공간에서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7> 일단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대한 폐쇄 조치가 이뤄졌고 의료진도 격리된 상황이죠. 이런 경우 얼마나 폐쇄가 이어집니까?

<질문 8> 29번 환자는 서울시 종로구 관내 복지시설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배달봉사 활동을 해왔고 거주지 근처 경로당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층과 접촉이 잦았던 부분도 우려되는데요?

<질문 9> 29번 확진자의 아내도 30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29번 확진자이지만,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질문 10>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에 대한 이송 방안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귀국을 희망한다면, 우리 정부가 공군 2호기나 수송기를 동원하게 되는 거죠?

<질문 11>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300여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만큼 여러 위험 요인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이 매우 높은 공간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머물렀던 만큼 국내 이송 후에도 우한 교민들이 그랬듯 격리와 관찰이 필요하겠죠?

<질문 12> 일본 크루즈선의 감염 상황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자국 승객 철수를 위해 항공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무조건 봉쇄를 통해 막겠다는 일본 정부의 유입 차단 정책, '미즈기와' 전략의 실패를 읽을 수 있는데요. 왜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보십니까?

<질문 13> 문제는 일본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졌다는 건데요. 한 개인택시조합이 유람선에서 선상 신년회를 열었고, 이 유람선 종업원 중 1명이 지난 달 후베이에서 온 관광객과 접촉이 있었다고 합니다. 감염자 상당수가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도쿄 택시기사라는 점에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겠어요?

<질문 14> 도쿄 올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감염 확산으로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시각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은 중단이나 연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일본 내 감염자가 4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어떤 대응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14-1> 중국과 일본의 확산세를 볼 때, 올림픽 전에 완벽하게 상황이 종료될 가능성과 그렇지 않을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15> 일본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을 제외해도 싱가포르, 홍콩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데요. 우리 정부는 일본 여행이나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 마카오처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염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16>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약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의 '벚꽃 스캔들'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더욱 악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향해 머리까지 숙였습니다. 아베 내각, 이번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질문 17>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48명 늘었고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섰지만, 후베이 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18> 중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쉬 장룬 칭화대 법학 교수의 거취가 모호해졌고요.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대응 실패 책임론이 한창인 요즘, 중국이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하면 사라진 인물들에 대한 처벌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19> 지난 9일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중국의 생화학 무기 연구와 관련이 있다는 발표를 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을 중국 학자가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도 지금은 사이트에서 내려진 상태인데요.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20>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국 입국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에게 휴학을 권고한다는 건데요. 지금 입국하는 학생들보다 이미 입국해 있는 학생들을 관리하는 부분이 더 큰 구멍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데요?

<질문 21> 전국적으로 중국인 유학생이 7만 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전국 대학가에서 개강을 2~3주씩 늦추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방역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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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