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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닌 부부 확진자…여전히 감염원은 오리무중

경제

연합뉴스TV 병원 다닌 부부 확진자…여전히 감염원은 오리무중
  • 송고시간 2020-02-17 19:53:06
병원 다닌 부부 확진자…여전히 감염원은 오리무중

[앵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들 부부는 격리 전까지 주로 병원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감염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29번째 환자가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5일.

이보다 하루 전을 기준으로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이동경로를 추적했더니, 주로 서울 종로 소재의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때문은 아니고 본래 가지고 있던 질병 관련 후속 치료를 위해 방문한 건데, 이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고, 결국 발병 열흘이 지나서야 고대 안암병원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29번째 환자를 거쳐 간 접촉자는 114명.

대부분 병원과 약국 내 의료진과 환자들로, 모두 집이나 1인실 병실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29번째 환자의 아내인 30번째 환자의 주요 방문지도 병원이었습니다.

지난 8일 발열과 몸살 증세로 서울대병원을 방문했고, 29번째 환자와 함께 강북서울외과의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무방비로 병원을 오간 게 드러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역사회 전파입니다.

병원은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더구나, 이들 부부가 어디에서 병이 옮았는지 방역당국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망을 벗어난 최초 감염 사례로,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도 없고 기존 확진자들과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각에선 지역사회 감염 시작의 징후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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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