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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또"…대구·경북 사흘간 확진자 70명

사회

연합뉴스TV "자고 일어나면 또"…대구·경북 사흘간 확진자 70명
  • 송고시간 2020-02-20 22:07:09
"자고 일어나면 또"…대구·경북 사흘간 확진자 70명

[앵커]

대구·경북에서 추가 확진자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만에 대구·경북의 누적확진자 수는 70명에 이릅니다.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무더기로 늘었습니다.

20일 하루에만 50여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사흘간 대구·경북지역의 감염자는 7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확진자들이 방문한 의료기관과 직장, 상점 등 지역 내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학원교사와 어린이집 교사도 확진자에 포함되면서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내달 2일이 예정인 800개 각급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특히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를 전후해 4차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신도들의 감염이 잇따르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31번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예배에 참석했던 1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시청 직원> "열이라던지 기침, 가래. 근육통 인후통 등 지금 증상이 있으세요?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현재는 자가격리 대상자시기 때문에…"

경북 지역은 도내 곳곳에서 확진자가 확인되고 청도대남병원에선 사망자를 포함한 추가 확진자 13명이 나오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회 연관성을 비롯해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유입과 확산 차단 중심인 현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이제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 단계 그리고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전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지만 급증하는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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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