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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최대 보건사태"…中언론은 "韓 대응 늦다"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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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시진핑 "최대 보건사태"…中언론은 "韓 대응 늦다" 훈수
  • 송고시간 2020-02-24 16:51:03
시진핑 "최대 보건사태"…中언론은 "韓 대응 늦다" 훈수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병을 "신중국 최대 공중위생 사태"라며 특단의 방역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한 가운데 중국 내 확산세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그러자 중국 언론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밖 상황으로 시선을 돌리며 훈수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자 중국은 이제 한국 등 다른 지역의 발병 상황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일본과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4개국 상황이 중국 후베이성 밖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들의 조치는 불충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의 후시진 총편집인도 트위터를 통해 "우한의 실수가 다른 나라에서 되풀이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면서 "한국의 대응이 느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으로부터 역전파 우려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확산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지도부가 잇따라 경고를 울리며 총력을 주문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들어 이번 사태를 직접 챙기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시 주석은 관련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는 신중국 최대 공중위생 사태"라면서 "관건이 되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방역 업무를 조금도 느슨하게 풀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지난주 수요일부터 닷새째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아래를 밑돌았고 퇴원환자 수는 계속 확진자수를 웃돌고 있습니다.

<왕싱환 / 중국 우한시 레이선산병원 원장> "퇴원자의 수가 입원자의 수와 같을 때 매우 좋은 교차점이 생깁니다. (자막 체인지) 퇴원한 사람이 남긴 병상은 새 환자들을 위해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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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