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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고난 속 빛난 마음들

사회

연합뉴스TV "함께 이겨냅시다"…고난 속 빛난 마음들
  • 송고시간 2020-02-25 07:43:13
"함께 이겨냅시다"…고난 속 빛난 마음들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겨워 하고있는 요즘 따뜻한 소식도 들려옵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보고자 솔선수범에 나선 기업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박수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진열하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갑니다.

이곳의 마스크는 모두 1,000원입니다.

요즘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선 찾아보기 힘든 가격 때문에 1인당 구매를 3개씩 제한하고 있지만 한 번 진열할 때마다 20분 만에 매진되고 있습니다.

<박창실 / 서울시 강남구> "저렴하죠. 1,000원짜리는 없으니까요, 어디 가도. 5,000원짜리 있는 데는 봤어요."

수요가 급증하며 서울시내 소매점 보건용 마스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소 70% 넘게 뛰었지만, 한 생활용품점은 전과 동일한 가격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선규 / 아성다이소 홍보팀> "연간 물동 계획 하에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하고 작년 하반기 (마스크) 업체 불황에도 거래를 유지하며 쌓은 신뢰를 통해 적정 가격으로 물량 확보를…"

맛집을 홍보하던 한 SNS페이지는 어려운 식당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서정범 / 육회지존 사장> "(재고가) 주말 금토일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이거든요. 그게 한 두 시간 정도에 다 팔렸으니까…다 팔렸다고 해도 오히려 다행이라고, 축하드린다고…고마운 분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아요."

문 닫은 대구·경북 지점의 남은 식자재로 만든 음식 값을 마스크로 대신 받아 기부하겠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김현규 / 더포 가맹본부 대표> "그냥 마스크를 갖다주시는 분도 있고요. 자기 집 10개 있다고 10개 주시고…우리 다 같이 이 상황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작지만 따스한 마음이 누군가에겐 역경 속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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