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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당정청 긴급 협의회…'코로나 추경'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당정청 긴급 협의회…'코로나 추경' 논의
  • 송고시간 2020-02-25 09:44:01
[현장연결] 당정청 긴급 협의회…'코로나 추경'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긴급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추경 편성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 있었던 모두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833명,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큰 고통과 슬픔을 겪으시는 유가족과 환자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걱정이 크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할 일이 참 많습니다마는 우선 정부는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도록 대구·경북에서부터 대책을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마스크 해외수출량을 구매해 무상 공급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수입처를 다변화하도록 신규 소재 검사기관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해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야 합니다.

필요하신 분 모두가 골고루 마스크를 구입하실 수 있도록 공급망도 확충해야겠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분들과 관련돼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은 크나큰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겠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천지 관계자들의 안전이 다른 종교활동의 정상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오랫동안 손님이 끊겨 생계가 어려울 만큼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손님이 끊기는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연극과 음악을 비롯한 공연계도 휴업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연극협회는 모레 한국연극의 해를 반납했습니다.

1년 농사를 포기한 셈입니다.

소상공인과 공연계 대한 피해 지원도 시급히 세워야겠습니다.

대구·경북은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고통은 코로나19뿐만이 아닙니다.

경제적 위축, 사회적 고립감,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에 생긴 상처 등등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고통과 상처를 겪고 계십니다.

국민 모두가 대구·경북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입게 될 상처와 피해를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필요한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면서 향후 피해도 예측해 추경에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피해지역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방역요원과 의료진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를 맞아서 긴급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막중한 소임을 맡으신 정세균 총리님은 대구 현지로 가셨습니다.

그만큼 긴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비상상황에는 이전과 다른 비상한 각오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선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국회는 어제 5시 반으로 폐쇄가 됐습니다.

오늘 소독을 하고 언제 열릴지 모르겠지만 국회가 그렇게 순조롭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강제 퇴출을 당한 그런 경험을 어제 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필수 위생품인 마스크 수급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국내 생산량을 모두 내수로 돌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사재기나 비축 등 불법행위를 남김없이 색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정상적인 유통 구조를 통해서는 마스크가 공급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행정조직을 통해서 주민들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그런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휴교와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가 절실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하고 초등학생 이하 아동이 있는 모든 맞벌이 부부 중 1인은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 행정지도와 재정 지원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역과 경계대응은 단호하고 결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재 감염확산의 근원이 되고 있는 교단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파악해서 방역체계 안에 포함을 시켜야 합니다.

모든 교단이 전폭적인 협조를 해 주길 바라며 협력을 거부한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하겠습니다.

예비비를 최대한 가동하되 선제적 추경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경의 국회 통과가 조금이라도 지체된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서 즉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회 상황으로 봐서는 추경이 언제 통과될지 지금 확실치가 않습니다.

국회가 대정부 질의를 다 취소했고 지금 감염문제로 국회가 어렵게 됐기 때문에 실제로 추경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쉽게 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들어서 정부는 만반의 대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든 의학적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모든 비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나본 제약회사 회장은 큰 돈은 아닌데 이게 매번 한 해밖에 못 쓰기 때문에 연구진들이 개발을 안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전량 구매를 해서 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가 가져야 할 자세는 과감하고 신속한 자세입니다.

이미 당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코로나 대응에 총력을 쏟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국민 대부분도 성숙한 자세로 개인위생을 지키고 우애와 협력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계십니다.

국민과 당을 믿고 정부는 신속한 선제대응을 과감히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는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단 1분의 시간도 지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길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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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