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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대응 1조원대 예산 검토"

세계

연합뉴스TV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1조원대 예산 검토"
  • 송고시간 2020-02-25 09:58:59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1조원대 예산 검토"

[앵커]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억원 가량의 추가 예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문제가 대선 국면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 백악관도 방역 등을 위해 10억 달러, 약 1조 2천억원의 추가 예산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안, 즉 '비상지출 패키지'를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필요 분야는 유동적이지만 며칠 내에 예산 요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 포스'를 발족하고, 긴급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장관> "미국은 중국과 다른 영향을 받은 나라를 돕기 위해 기존 펀드에서 1억 달러를 지출하는 데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강화는 대선 국면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자칫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감염자나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적극적으로 문제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잘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인들까지 전세기로 귀국한다는 사실을 미리 보고받지 못했다가 나중에 사실을 안 뒤 크게 역정을 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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