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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만3,000명…과천시 파악자는 86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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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만3,000명…과천시 파악자는 86명뿐
  • 송고시간 2020-02-25 12:56:11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1만3,000명…과천시 파악자는 86명뿐

[앵커]

경기 과천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예배를 본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과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천본부 신도가 1만 3,000여명에 달하는데 과천시가 파악한 신도 수는 100명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교회 본부격인 과천총회가 입주한 건물입니다.

건물 9층과 10층에 예배당과 사무실이 있는데 최근 이곳에서 예배를 본 남성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교회를 거쳐 지난 16일 이곳에서 예배를 본 서울 서초구 거주 신도에 이어 안양시 거주자도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과천시는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과천총회를 비롯해 인근 신천지 관련 시설 5곳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가 몇 명인지, 누구인지 파악조차 못했습니다.

등록된 종교시설이 아닌 데다 권한도 없기 때문입니다.

<경기 과천시보건소 관계자> "접촉은 했는데요. 저희가 뭐 강제로 명단을 제출받기도 그렇고 그럴 권한도 없고…등록된 교회가 아니라서…"

현재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수는 대략 1만 3000여명, 이중 신원이 파악된 신도는 자진신고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를 합쳐 86명에 불과합니다.

과천시는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정부에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예배 참석자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김종천 / 경기 과천시장> "과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면밀히 추적해서 투명하고 빠르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신원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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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