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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리꾼들 "한국인 입국 막자"…일부 지역은 격리조치

세계

연합뉴스TV 中누리꾼들 "한국인 입국 막자"…일부 지역은 격리조치
  • 송고시간 2020-02-25 15:33:21
中누리꾼들 "한국인 입국 막자"…일부 지역은 격리조치

[앵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리지자 이번엔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자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과 웨이하이 등 중국 일부 지자체는 한국으로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중국 도시 중 하나인 칭다오로 몰려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한국인들이 칭다오로 도피하면서 서울-칭다오 간 여객기가 가득 찼다는 겁니다.

칭다오 당국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에둘러 부인하면서 소문은 진정됐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뒤바뀐 상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젠 오히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에서 거꾸로 유입될 것을 우려해 한국으로부터 입국자를 격리하는 중국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에서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고, 산둥성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5일에서 7일간 강제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는 한국발 비행기 승객을 당국이 직접 목적지까지 보내겠다면서 친척 또는 친구들의 공항 마중을 금지했습니다.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한국발 비행기 탑승객은 14일간 자가격리됩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국가들도 한국으로부터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존 리 / 홍콩 보안국장> "홍콩시간 내일(25일) 오전 6시부터 최근 14일 이내 한국 방문자를 포함해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합니다."

대만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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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