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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업무 잦아…경찰도 코로나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대면' 업무 잦아…경찰도 코로나 비상
  • 송고시간 2020-02-25 20:25:52
'대면' 업무 잦아…경찰도 코로나 비상

[앵커]

감염 위험 걱정이 많은 건 경찰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면 업무가 잦다 보니 곳곳에서 격리와 해제 조치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치안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건물 일부가 폐쇄됐고 방역을 마친 건물 입구에서는 체온을 확인합니다.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시흥경찰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직원이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경찰관은 현재까지 25명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시흥을 포함해 어제(24일)와 오늘(25일) 경찰관이나 피의자가 의심증상을 보인 경찰서는 알려진 것만 8곳.

현재는 대구를 방문했던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호계파출소 소속 경찰관 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났거나 단순 감기로 진단받아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이틀간 임시 격리된 경찰관 87명.

이 중 53명이 격리 해제됐지만, 대면 업무가 잦은 경찰서의 방역망이 뚫리면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경찰도 감염 차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일선 경찰서에 체온계와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을 만나야 할 경우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감염 의심자라는 걸 사전에 알기 어려워 당분간 출동이나 조사 시 마스크 등을 의무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국립경찰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당초 감염 경로로 의심됐던 응급실 방문 환자는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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