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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대신 안방서 OTT 본다…재난영화 주목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극장 대신 안방서 OTT 본다…재난영화 주목
  • 송고시간 2020-02-25 22:48:46
극장 대신 안방서 OTT 본다…재난영화 주목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극장 대신 방안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즐기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번지는 재난 상황을 그린 영화들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장 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4일 전국 관객은 7만 7천명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이 보편화된 2010년대 들어 하루 관객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의미를 잃었고, 개봉 예정이던 새 영화들이 줄줄이 일정을 미루면서 극장들은 상영회차를 줄이는 등 비상체제로 들어갔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멀티플렉스 이용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이용은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달 19일을 기준으로 시청 시간은 꾸준히 늘어 지난 주말엔 14.2% 증가했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여가를 대신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하듯 재난 영화가 순위권에 올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일일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과 2013년 개봉한 '감기'가 신작들과 함께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현실과 유사한 재난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고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우려가 여가 생활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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