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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한국에 마스크 수출 채비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한국에 마스크 수출 채비
  • 송고시간 2020-02-26 20:23:06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한국에 마스크 수출 채비

[앵커]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가 한국에 마스크를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 당국의 허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마스크들입니다.

한국마스크, KF94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포장지에 한글이 적힌 한국산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KF94 마스크 5개 묶음에 약 2만 5천원 정도로, 평소 가격보다 약 2배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 마스크들은 한국이 중국보다 코로나19 확산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았을 때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상황이 역전돼 한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가 한국으로의 마스크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거의 변곡점에 이르렀지만, 한국과 일본 등 이웃 국가에서는 상황이 나빠져 마스크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는 일본과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생산라인 4개를 준비했다고 밝혔고, 한 의류업체는 자회사가 마스크 수출 허가를 받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직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중국이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수출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 당국으로부터 마스크 해외 수출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전역의 마스크 일일 생산량은 약 5천4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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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