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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에도 치열한 프로배구…쌍코피 투혼까지

스포츠

연합뉴스TV 무관중에도 치열한 프로배구…쌍코피 투혼까지
  • 송고시간 2020-02-28 07:52:15
무관중에도 치열한 프로배구…쌍코피 투혼까지

[앵커]

무관중 경기 사흘째를 맞은 프로배구가 썰렁한 관중석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풀세트 혈투가 펼쳐지고, 코피 투혼도 나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배구 메카' 장충체육관에서의 첫 무관중 경기.

관중석에는 수천 명의 팬들 대신 대형 플래카드가 자리했습니다.

선수들의 구호만이 쩌렁쩌렁 울려 퍼지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경기는 5세트 막판에야 갈릴 만큼 치열했습니다.

우리카드 펠리페와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자존심 대결을 벌인 가운데, 5세트를 13대11로 앞선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 실책에 이어, 다우디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윤봉우가 블로킹하며 2시간 9분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5연승을 달린 선두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영철 감독 / 우리카드> "무관중이지만 좋은 경기를 해 보이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 경기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배구 정규시즌은 다음 달 18일 종료됩니다.

사실상 정규시즌 내 팬들의 경기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들이 마련됐습니다.

도로공사와의 김천 원정경기에 나선 GS칼텍스는 구단 자체 인터넷 중계에 무관중 경기로 설 자리를 잃은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투입해 '집관'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현장음> "최! 강! G! S!"

열띤 온라인 응원 속에서 GS칼텍스는 쌍코피 투혼을 벌인 러츠가 24점을 책임지고 강소휘가 20점으로 맹활약하며 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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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