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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외인선수 연쇄이탈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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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코로나19 때문에…외인선수 연쇄이탈 현실로
  • 송고시간 2020-02-28 08:03:38
코로나19 때문에…외인선수 연쇄이탈 현실로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뛰는 프로스포츠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프로농구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줄줄이 나오면서 프로스포츠계는 외국인 선수의 연쇄 탈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kt의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은 26일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더는 뛰지 못하겠다며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27일에는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가 아내의 출산을 핑계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kt의 또 다른 외국인선수 바이런 멀린스마저 SK와의 경기 직전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인 선수의 연쇄 이탈은 현실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돌발 변수에 흔들린 사례는 종종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LG에서 활약한 잭 한나한은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공포심을 드러내 감독이 겨우 달랬고, 여자배구 흥국생명에서 뛴 테일러 심슨은 2017년 한반도 전쟁 위험을 이유로 미국에 돌아갔다가 1주일 만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탈출 러시가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반대로 여자배구 GS칼텍스의 메레타 러츠는 오히려 국내 선수를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러츠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질병 역학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메레타 러츠 /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개인적으로 전염병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했는데 관리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손 세정제와 열감지기가 어디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의 이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축구와 야구, 배구 등 타종목 프로스포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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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