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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만에 '완판'…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경제

연합뉴스TV 16분 만에 '완판'…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 송고시간 2020-02-28 19:33:17
16분 만에 '완판'…여전히 구하기 힘든 마스크

[앵커]

마스크 구하기 여전히 하늘이 별 따기입니다.

정부가 하루에 마스크 500만여장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재형 기자가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기자]

마스크가 대량 공급된 서울의 한 백화점.

비가 오는 날인데도 백화점 앞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중에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를 싼 값에 구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곳은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약 6만장. 고객 한 명당 마스크 5개 밖에 사지 못했지만 개당 1,000원씩 마진 없이 판매됐습니다.

<조장희 / 서울시 강서구> "마스크를 인터넷에서 사려고도 했고, 약국에도 없어서 정부에서 마스크 판다고 해서 구매하려고 아침부터 왔습니다."

부산역 정책매장에서도 마스크 2만개가 풀렸습니다.

<신정윤 / 부산시 해운대구> "인터넷 기사 보고 부산역에서 2만장 판매한다고 해서 차 타고 왔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인당 5장 살 수 있게 됐어요."

사정이 열악한 전국 읍·면 지역의 경우 1,300여개의 우체국 창구를 통해 마스크가 공급됐습니다.

다만, 전국의 우체국에서 공급한 마스크가 55만개로 제한되다 보니 여전히 수요에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이 우체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350개로, 5개씩 70명분에 그쳤습니다.

오후 2시에 판매가 시작됐는데, 16분 만에 모두 동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김효숙 / 경기도 파주시> "이거 이틀째 쓰고 있는데 허탈해요. 아껴 쓰고 있어요. 지금 계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농협과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500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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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