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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역구 후보 안 낼 것"…야권연대 우회적 수용

정치

연합뉴스TV 安 "지역구 후보 안 낼 것"…야권연대 우회적 수용
  • 송고시간 2020-02-28 22:00:21
安 "지역구 후보 안 낼 것"…야권연대 우회적 수용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구 선거를 아예 포기하면서 사실상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우회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구 선거를 포기하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는 뜻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습니다."

안 대표는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분열로 인한 여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지역구에서 통합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안 대표가 통합당과의 선거연대나 통합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최측근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입니다.

안철수계 현역의원들 뿐 아니라 최측근 원외인사들까지 속속 통합당에 합류하면서 국민의당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낮은 지지율도 문제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당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고 통합당과 선거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대표가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인사들에게 부담 없이 스스로의 진로를 정하라고 당부하면서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의원 등은 조만간 통합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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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