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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관련 은폐·거짓답변 등 방해행위 강경 대응

사회

연합뉴스TV 신천지관련 은폐·거짓답변 등 방해행위 강경 대응
  • 송고시간 2020-02-28 23:11:52
신천지관련 은폐·거짓답변 등 방해행위 강경 대응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쉽게도 갖가지 은폐 시도와 거짓말로 방역작업에 혼선을 주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지자체들이 이런 방해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칼을 빼 들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강원도의 한 지역 의료원에 입원한 40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신천지 교인임을 숨겨 보건당국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잠복기가 너무 길기 때문에 진술이 사실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CCTV하고 카드 조회 내역을 경찰에 확인 의뢰할 생각입니다."

결국 계속되는 추궁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털어놨습니다.

코로나19 확산사태의 주범으로 신천지교회가 지목되고 있지만 신천지 측은 조직적 은폐와 거짓말로 책임을 모면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경북 포항시는 숨겨진 신천지 관련 시설 색출에 나서 교회 1곳 외에 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도센터 16곳을 확인해 잠정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키로 했습니다.

교인명단을 고의로 누락해 제출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 27일까지 대구시가 파악하고 관리해 온 신천지교인은 8200여명.

하지만 하루 새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 수가 1만2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로부터 받은 교인 명단이 처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받은 명단과 2천명 가까이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기초조사에서도 이미 확진자로 판명된 교육생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저희 대구시 요구에 허위로 보내온 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지역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확진자가 1,6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진 대구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이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방해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입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을 모두 고발 조치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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