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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격리됐어요"…긴장감 감도는 공항

사회

연합뉴스TV "친구가 격리됐어요"…긴장감 감도는 공항
  • 송고시간 2020-03-21 11:07:19
"친구가 격리됐어요"…긴장감 감도는 공항

[앵커]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공항은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입니다.

감염자 재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적이던 인천공항 입국장은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착륙 1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한두 명씩 승객들이 문을 빠져나옵니다.

마스크는 기본, 한 중국인은 고글에 비닐장갑까지 꼈습니다.

입국장 안쪽에서는 검역이 한창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열 화상 카메라가 지나가는 승객들의 온도를 체크합니다.

<허다영 / 울산시 남구> "저는 폴란드에서 독일로 넘어가서 인천공항으로 왔는데요. 들어올 때 체온 검사하고 어디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무슨 증상 있는지…"

우리 국민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특별 입국 절차가 적용됐습니다.

<임가현 / 부산시 금정구> "제가 아직 핸드폰이 없어서 어머니 번호로 자가 진단 앱을 확인해주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어머니께 전화해서 본인 확인을…"

의심 증상을 보이면 곧장 격리 조치됩니다.

<박진현 / 대구 수성구> "제가 지금은 미열이랑 두통이 있어서 격리시설에 들어갔다가 열이 낮아서 나왔고요. 친구는 열이 많이 나서 자가격리 시설로…"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왔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날이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유럽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음성이 나왔더라도 장기 체류자는 14일간 자가 격리됩니다.

거주지가 있다면 집에서, 거주지가 없다면 시설에 머물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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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