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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재외국민 투표 비상

정치

연합뉴스TV '코로나19 팬데믹'에 재외국민 투표 비상
  • 송고시간 2020-03-22 10:07:51
'코로나19 팬데믹'에 재외국민 투표 비상

[앵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도시를 봉쇄하거나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는 국가들이 늘면서 재외국민의 총선 투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표 참여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 재외국민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간 전 세계 119개국에서 진행됩니다.

재외국민 유권자는 17만 1천여 명.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복병으로 등장해 상당한 투표 차질이 예상됩니다.

투표를 하려면 투표소가 설치된 공관에 직접 가야 하는데 도시 봉쇄, 이동제한령 등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재외국민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고,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는 지난 주 이동 금지령을 발표했습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모일 수 없게 됐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도 각 주마다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에 있는 총영사관의 경우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으며, 전 세계 투표소 방역 대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제유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재외투표소의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항공노선이 축소되거나 중단됨에 따라 재외투표 회송방법과 노선을 변경, 조정하는 등 외교부와 재외공관, 주재국 등과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입니다."

재외국민 투표함 이송도 문제입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총선 당일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하는데, 각국의 항공노선 축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각국 상황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 재외국민 투표소를 공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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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