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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해"…올림픽 연기에 안도하는 선수들

스포츠

연합뉴스TV "시원섭섭해"…올림픽 연기에 안도하는 선수들
  • 송고시간 2020-03-25 19:30:55
"시원섭섭해"…올림픽 연기에 안도하는 선수들

[앵커]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인데요.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대체로 연기 결정을 반기면서도, 출전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태극전사들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대체로 반기고 있습니다.

4년동안 벼뤄 온 무대가 늦춰져 허탈함도 있지만,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김수지 / 다이빙 국가대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운동에서 더 완벽하게 해서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서운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5주 동안 갇혀 지냈던 선수들은 선수촌의 방침에 따라 일단 퇴촌해 오래간만에 여유를 즐기게 됩니다.

외국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대체로 환영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크리스티안 테일러 / 미국·세단뛰기 올림픽 2연패> "시원섭섭하네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처음 들었던 감정은 안도감이었습니다. 저보다는 저를 보러 올 가족과 친구들이 걱정됐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바늘방석에 앉은 선수들도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 나이가 만 23세로 제한되는 남자축구의 1997년생 선수들이 가장 마음을 졸이게 됐습니다.

김학범호에서는 최종예선 엔트리 23명 가운데 11명이 나이제한에 걸리게 돼, IOC와 FIFA가 한시적으로 완화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는 일부 종목 선수들은 내년에 다시 한번 살벌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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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