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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못버틴다"…중소기업계 'SOS'

경제

연합뉴스TV "6개월 이상 못버틴다"…중소기업계 'SOS'
  • 송고시간 2020-03-26 19:11:09
"6개월 이상 못버틴다"…중소기업계 'SOS'

[앵커]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대기업들보다 여력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더 클 수밖에 없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면 감당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에 세제감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용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이 업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미국 내 거래처들이 이 달부터 발주를 미루거나 아예 취소해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용품 생산업체 관계자> "골프샵들은 거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을 하는 상황이고요. 대형상점들은 스포츠(용품) 발주를 중단하겠다…"

내수용을 생산하던 중국 공장마저 납기일을 못 맞춰 올해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4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0%는 코로나19 여파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유지가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중앙회는 "현장에서는 정부의 대출 지원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에 추가 대책을 건의했습니다.

대출에 필요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료율 인하, 소득세와 법인세율 및 최저한 세율 인하를 해달라는 겁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한도를 늘리고 요건을 완화할 것, 그리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 비율을 늘려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세계 각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주저없이 자금지원을 확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계는 또 현재 여행, 관광숙박 등 4개 업종으로 제한된 특별고용지원 대상 업종에 학교급식, 행사대행 업종 등을 한시적으로라도 포함해줄 것도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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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