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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주빈 첫 소환 조사…법무부도 TF 구성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조주빈 첫 소환 조사…법무부도 TF 구성
  • 송고시간 2020-03-27 07:47:34
검찰, 조주빈 첫 소환 조사…법무부도 TF 구성

[앵커]

경찰로부터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주빈은 약 10시간에 걸친 첫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은 행사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에 이어 법무부도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조주빈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하루 만에 조씨를 불러 첫 조사를 벌였습니다.

애초 조주빈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라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임계를 낸 상황.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약 10시간에 걸쳐 홀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 등 혐의내용 전반에 대한 확인과 성장배경, 범행 전 생활 등을 조사했고, 조씨는 묵비권 행사 없이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의 혐의는 모두 12개로 수사기록만 약 1만 2,000쪽에 달합니다.

앞서 검찰은 조주빈 송치 직후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보강 수사와 공범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또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소제기 전에도 수사 상황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도 이번 사건 대응을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TF는 수사지원팀, 법·제도개선팀, 피해자보호팀 등 5개팀으로 구성돼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총 인원은 15명 규모로 진재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을 맡았고,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도 대외협력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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