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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금지?…정부, 자가격리 대상 확대 검토

사회

연합뉴스TV 외국인 입국금지?…정부, 자가격리 대상 확대 검토
  • 송고시간 2020-03-27 19:48:00
외국인 입국금지?…정부, 자가격리 대상 확대 검토

[앵커]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입국 금지 대신 자가격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 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300명을 넘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0% 정도로, 나머지는 교민이나 유학생, 그 가족들입니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유럽과 미국이 대부분이지만, 콜롬비아와 캐나다 등 미주 지역을 비롯해 이집트, 태국, 필리핀 등 아프리카나 아시아도 있습니다.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해외는 대유행의 초입이에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상당히 중요한 방역 이슈가 될 수밖에 없어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다른 나라처럼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다"며 개학을 준비하는 단기간만이라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입국 금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

최근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하루에 3,8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한다고 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아직까지 검역강화라는 부분들이 일단 우선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이고…."

정부는 대신 '자가격리 의무화'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들에게 적용하는 이 조치를 동남아 등지로 우선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인데, 모든 입국자의 자가격리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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