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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확진국 美, 예비군 동원령…3개주 여행자제 경보

세계

연합뉴스TV 최다 확진국 美, 예비군 동원령…3개주 여행자제 경보
  • 송고시간 2020-03-29 15:48:33
최다 확진국 美, 예비군 동원령…3개주 여행자제 경보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이 된 가운데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군 동원령을 발령했고, 뉴욕 등 3개 주엔 국내여행자제를 지시했습니다.

한때 일부 주에 대한 강제격리까지 검토했지만 반발에 부딪히자 강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 국가가 된 미국.

확진자는 12만명을, 사망자는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행정부가 대응 강도를 높이면서 미국은 사실상 전시체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원선을 파견하고 민간에 물자 생산을 강제할 수 있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한데 이어 예비군을 동원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행정 및 의료인력이 우선 대상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강력한 여행경보를 지시했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곧바로 뉴욕, 뉴저지, 코네니컷 등 3개주에 14일간 미국 내 여행 자제를 발표했습니다.

적용대상에서 트럭 수송, 공중보건, 금융 서비스, 식량 공급 등 중요 인프라 산업 종사자들은 제외됩니다.

이번 조치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했던 뉴욕 등 3개 주에 대한 단기 강제격리 조치에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뉴욕, 뉴저지, 코네니컷의 특정지역들이 (강제격리 명령) 대상이 될 지 모른다. 지금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오늘 그것을 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응답은 물론 자신의 트위터, 뉴욕으로 향하는 해군 병원선 출항식 자리에서 강제격리카드를 언급했지만 해당 지역의 반발에 부딪히자 이를 강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미 전역에 담을 쌓기 시작하면 그것은 완전히 괴상하고, 반생산적이며, 반미국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AP통신은 연방정부가 각 주에 대해 그런 제한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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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