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금지명령에도 현장예배 강행…주민들이 반대 집회도

사회

연합뉴스TV 금지명령에도 현장예배 강행…주민들이 반대 집회도
  • 송고시간 2020-03-29 17:23:45
금지명령에도 현장예배 강행…주민들이 반대 집회도

[앵커]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일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일인 오늘(29일)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일부 교회가 또다시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오는 5일까지 집회가 금지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진 뒤 맞는 첫 주일, 이곳 주변엔 이른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집회 금지 안내 현수막이 교회 주변 곳곳에 걸렸는데, 교회는 결국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신도들은 집회를 금지하는 행위가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은 물론 취재진에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 간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왜 교회만 탄압해! 왜 예배만 탄압하냐고. 가."

현장 점검에 나선 서울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가 금지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것을 확인했다"며 "수집한 내부 영상 등을 토대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예배를 강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선 예배를 멈춰달라는 주민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현장 예배도 매주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예배 중단을 촉구하며 직접 교회 주변에 대한 방역 작업도 실시했습니다.

한편 이날 지자체 현장점검반의 신변을 보호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종교시설 497개소에 경찰 9백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