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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진자 5만명 넘어…UAE 귀국 특별기 추진

세계

연합뉴스TV 중동 확진자 5만명 넘어…UAE 귀국 특별기 추진
  • 송고시간 2020-03-31 10:26:16
중동 확진자 5만명 넘어…UAE 귀국 특별기 추진

[앵커]

중동 지역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예외가 아닙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모두 5만명이 넘었습니다.

확진자 수는 유럽에 미치지 못하지만 의료 체계가 부실한 나라가 많은 만큼 큰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전히 이란입니다.

이란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일 만에 4만명이 넘었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3천186명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천495명이 됐습니다."

이날 신규 환자 증가수는 발병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7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는 많아졌지만 하루 신규 사망 증가자 수가 나흘째 내림세라는 점은 그나마 희망적입니다.

이란 당국은 도시 간 이동을 금지하고 이번 주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수감자의 일시 석방 기한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된다는 이유로 종이 신문 발행도 일시 금지했습니다.

이란을 포함해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현재 5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란을 제외하고도 감염자가 1만명 이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확진자가 5천명에 육박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1천50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동 지역 사망자도 3천명에 다다랐습니다.

중동 지역은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발병한 초기부터 국경 봉쇄와 외국인 입국을 일찌감치 막았지만 해외에서 온 자국민에 의한 2차 감염을 잡지 못했습니다.

전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랍에미리트 한인회는 교민과 주재원이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한 특별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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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