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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 캠핑용 차량까지…美 병상확보 '총력전'

세계

연합뉴스TV 축구장에 캠핑용 차량까지…美 병상확보 '총력전'
  • 송고시간 2020-03-31 13:45:51
축구장에 캠핑용 차량까지…美 병상확보 '총력전'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병상 등 의료시설 확보를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물론 공원과 축구장, 심지어는 캠핑용 차량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의 명소인 맨해튼 '센트럴 파크' 입니다.

평소 뉴욕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지만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임시 병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엘리엇 텐퍼니 / 자원봉사 의사> "병원 내 자체 인력과 개인 보호 장비, 약품 같은 물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뉴욕에 추가적인 수용능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가장 큰 과제는 환자나 검사자를 위한 의료공간 확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사례로 '시카고는 수천개의 호텔 객실을 빌렸고, 샌프란시스코는 캠핑용 차량을 병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 경기장에는 2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브래디 스콧 /'러쉬 대학 응급센터' 의사> "가장 큰 우려는 장비의 부족입니다. 미국 전역의 병원들에서 의료 장비 부족 사태입니다."

이 밖에도 코네티컷주는 예일대 체육관을, 루이지애나주는 주립공원 통나무집을 간이 의료시설로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질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를 퇴원 시켜 중증 질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천개 병상을 가진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는 뉴욕 맨해튼의 한 부두에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재정난으로 많은 병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의료 선진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병상이 태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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