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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는 2,500명인데…"이틀새 유골 5천구 운반"

세계

연합뉴스TV 공식발표는 2,500명인데…"이틀새 유골 5천구 운반"
  • 송고시간 2020-03-31 19:11:36
공식발표는 2,500명인데…"이틀새 유골 5천구 운반"

[앵커]

중국 당국이 밝힌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시의 사망자수는 2,500여명인데요.

실제 사망자수가 중국이 밝힌 공식 통계치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을 거라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당국은 봉쇄령 해제를 앞두고 유족들이 코로나19 사망자의 유골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며 사망자의 시신을 즉각 화장했고 유족들이 장례식은 물론 유골을 수습하는 것마저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유골 수습을 허용한 뒤 코로나19 사망자가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 트럭 운전사는 자신이 지난주 수요일부터 이틀간 우한 내 한커우 장례식장으로 운반한 유골만 무려 5천여 구라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사망자 통계라며 내놓은 2,500여명의 두 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우한 내 장례식장은 한커우 말고도 7곳이 더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희생자가 당국의 통계보다 몇 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목입니다.

한 우한시 관계자가 직접 우한의 사망자 수를 축소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일부 환자가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중앙정부가 간부들을 우한에 내려보내 시 지도부를 개혁한 후에는 대체로 정확한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차이신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더라도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면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축소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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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