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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항시판매' 약국 등장…길거리 폭리는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마스크 항시판매' 약국 등장…길거리 폭리는 여전
  • 송고시간 2020-03-31 19:29:43
'마스크 항시판매' 약국 등장…길거리 폭리는 여전

[앵커]

마스크 2장 사려고 아침 일찍부터 줄 서는 모습.

2~3주 전에 비하면 좀 뜸해졌죠.

요새는 마스크 공급은 늘고 가수요는 줄면서 '항시 판매'를 내건 약국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선 매점이 의심되는 마스크를 두세배 값에 파는 상인도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의 한 약국.

19일 전 같은 시간대의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늘어섰던 긴 줄이 사라진 점이 두드러집니다.

<황의영 / 서울 중구 약사> "추운데 밖에서 막 서 계시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조금 팔리는 속도가 늦어져서 하루 종일 사실 수 있어서 편하세요."

마스크 5부제 초기 약국 당 200장 선이었던 공급량이 400장까지, 두 배로 늘어난 덕입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항시 판매' 안내를 내건 약국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가에서는 값비싼 마스크 판매가 여전합니다.

<유형숙 / 서울 은평구> "요즘에는 약국에서 '판매중 표시'가 계속 써있더라고요. 1,500원에 살 수 있는데 (다른데서는) 3,000원, 4,000원씩 줘야 한다고…"

어디서 어떤 경로로 나왔는지 모를 정체불명 마스크의 가격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공적 마스크의 2배 넘는 값에도 계속 사주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강정화 /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공적 마스크가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이 좀 더 낮은 가격에 품질이 확보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공급을 좀 더…"

전문가들은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만큼, 대리 구매 조건을 완화하고 구매 가능 수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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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