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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명 묵고 이젠 입국제한"…고사위기 관광업

사회

연합뉴스TV "지난달 2명 묵고 이젠 입국제한"…고사위기 관광업
  • 송고시간 2020-04-01 07:58:10
"지난달 2명 묵고 이젠 입국제한"…고사위기 관광업

[앵커]

오늘(1일)부터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시설이나 자가격리가 실시됩니다.

사실상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은 건데요.

이미 개점휴업 상태던 관광업계는 이젠 문을 닫을 판이라며 대책을 하소연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에 적막감이 흐릅니다.

지난 달 투숙객은 단 두 명에 들어온 예약은 0건, 침구에 먼지가 앉을까 청소만 하는 주인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달부터 모든 입국자가 2주간 격리돼 드문드문 있던 손님마저 끊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업주> "다른 집도 그렇고 반 이상은 거의 폐업의 위기에 있는 것 같고요. 저희도 문은 열었지만 휴업상태라고 보면 맞을 것 같고 금방 끝나진 않을 거 같아요."

게스트하우스들은 법상 개인사업자라 정부의 관광업계 지원대상도 아니어서 업주들은 당장의 생계가 막막합니다.

호텔들도 손님이 줄긴 마찬가지인데, 중소형 호텔들은 물론, 일부 대형 호텔까지 예약 관리 등 최소 업무 인력만 남긴 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명동 중소호텔 관계자> "저희가 임시 휴업 중이라 지배인님이 없어요."

손님이 줄어 인천공항을 제외한 공항면세점도 임시 휴업이나 단축 근무에 들어갔고 시내면세점인 SM면세점은 특허 반납을 결정했습니다.

여행업계는 더 심각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1월 20일부터 지난달까지 문닫은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들은 69곳에 달합니다.

등록된 3만여 명의 관광통역안내사들 역시 특별고용지원 대상이 아니라 사실상 실업 상태입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상당기간까지 관광산업의 위축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정부에 추가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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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